4일 증권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9월인데 경기침체 우려는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제 경기 침체가 일어나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지수 반등이 시작될 수 있지만, 이제 막 미국의 경기침체 논란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FOMC 회의까지 금리와 주가 변동성만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급락한 주가에 이미 9월 금리 인하가 선반영됐다는 비관적인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며 "9월 인하가 선반영된 상황에서 경기 둔화 지표가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일 코스피는 2676.19로 마감하며 3.65% 하락했고 코스닥은 779.33으로 마감하며 4.2% 급락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51%, S&P500은 1.84%, 나스닥은 2.43%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