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색 있는 먹거리와 식당 브랜드를 육성하라. 크루즈 관광·캠핑·저고도 비행 같은 새로운 관광 모델을 발전시켜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비자 대상 국가를 확대하라. 노인·영유아 돌봄 등 소비는 개인소득세에서 공제해라."
중국 국무원이 3일 발표한 ‘서비스 소비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에 담긴 내용이다. 의견은 "서비스업 소비를 새 성장점으로 육성해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중국 경제성적표가 부진한 등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수를 진작 하기 위해 서비스 소비 활성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의견은 요식·숙박업 소비를 첫 번째 중점 영역으로 꼽았다. 지역별 유명 먹거리와 식당 브랜드를 육성해 특색 있는 음식 문화를 육성하고, '먹거리 마을'을 조성하는 한편, 먹거리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야간경제를 발전시키고 크루즈·캠핑·저고도비행 등 새 관광모델 발전을 지원하고, 콘서트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와 관광을 연계해 발전시키고, 실버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무비자 대상 국가 확대와 외국 항공편 증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3세 이하 영유아 돌봄, 자녀교육, 노인돌봄 등 소비는 개인고득세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금융 분야 지원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말 열린 당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하반기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하면서 소비 진작과 내수 확대에 중점을 두고 문화관광·실버케어·보육 등 서비스 소비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중국 경제 위기설이 감도는 상황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최근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5.1%)를 크게 밑돈 4.7%로 나타났다. 5개 분기 만의 최저치로, 올해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상반기 대외 수출이 호황을 보였음에도 내수 부진이 성장률을 갉아먹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도 최근 "현재 중국 경제 발전이 일부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게다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다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 그중에서도 중국 서비스업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앞서 2일 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경제에서 서비스업의 성장동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있다"며 서비스업 확장을 통해 중국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이 소비보다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향후 서비스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오늘날 중국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까지 늘었지만, 여전히 선진국의 75%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향후 서비스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특히 서비스가 중국 고용 구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는 고용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라돈중국사형버스에서장기가적출되빨리쥬거야되는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