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으로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다.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상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대표가 임명한다.
앞서 한 대표는 서범수 사무총장을 임명한 데 이어 이날 김 의원을 내정자로 세웠다. 지도부를 이끌 당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라인업이 완성된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합의 안건 처리가 거의 되지 않고 있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다. 국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당정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국회에서의 입법 과정도 정부 측과 충분한 사전협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당내 중점 법안이 28건이 있는데 가능하면 민주당과 협의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공약 과제 입법도 있는데 그런 부분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여러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방안을 검토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