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도 1조4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188억원보다 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898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92억59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폴리에틸렌과 폴리부텐 등 합성수지 사업을 영위하는 DL케미칼과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을 영위하는 카리플렉스,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태양광 봉지재용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의 생산 및 판매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에 따른 PB(폴리부텐)의 업황 추가 개선으로 14.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카리플렉스는 미국 수술용 장갑 판매 증가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DL에너지는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마진 상승 및 이용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 127% 증가했다. 글래드는 외국인 입국 증가 등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4% 늘었다.
DL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스페셜티 제품 개발 전략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 불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경쟁력과 에너지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