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4041억원, 영업이익은 172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은 2021년 기업 분할 및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DL 측은 "DL케미칼을 비롯한 화학 계열사가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친환경 발전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DL케미칼의 자회사인 크레이튼과 카리플렉스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크레이튼의 경우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1년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리플렉스도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 사업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DL에너지는 겨울철 전력 사용이 증가하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작년말 가동을 시작한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에코원 에너지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3% 성장했다.
글래드는 외국인과 기업체의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