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연내 홈 기반의 도어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도어캠은 현관문 앞에 다는 CCTV(폐쇄회로카메라)로, 외출 중일 때도 스마트폰으로 방문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전 사회적으로 범죄 예방 관련 관심이 급격히 커진 만큼, 이번 출시는 시큐리티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능형 영상 등 인공지능(AI) 기술 상품이 고도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재 에스원은 AI가 탑재된 다양한 지능형 CCTV를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교내에 설치하는 지능형 CCTV는 실시간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학교 폭력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이외에 출입금지 구역 진입을 제재하는 것과 화재를 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보안 시장 확대 등도 더해져 (시큐리티 부문에서) 올 하반기에도 5%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프라 부문 관련 업황도 긍정적이다. 건물관리 서비스의 경우 단가 인상, 신규 수주, 건물관리비용 절감 수요 등이 겹쳐 고성장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1만㎡ 이상 면적 건물 수는 2019년부터 매년 3.2%씩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에스원의 관리 건물면적은 6.1% 늘어나 시장대비 초과 성장에 성공했다. 에스원은 올해 건물관리 단가의 인상 폭을 3%대 후반으로 확정했다.
향후 신규 수주를 통한 부동산 서비스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 화성 캠퍼스와 신한리츠운용의 사업을 재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국방 일반전초(GOP) 보안 시스템 통합(SI) 수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시큐리티 사업과 인프라 사업 모두 점진적이고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편, 에스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 695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시큐리티와 인프라 사업 매출은 각각 5%, 9.4%씩 늘었다. 하지만 1회성 노후시설 보수비용과 임금인상 부담이 겹쳐 영업이익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