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30일 열린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건축심의를 진행하고, 이들 지역에 공공주택 299가구와 분양주택 2484가구 등 총 2783가구의 공동주택과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 주거복합 신축공사 사업지에는 지하 8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58가구(공공 19세대·분양 139가구)와 공공기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계획안에는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전면 공지와 공공보행통로로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용이한 리모델링을 위해 복합무량판 구조를 적용하고, 단위세대의 가변성을 강화해 각 실의 수평 통합과 가구 분리도 가능하도록 했다.
건축위원회는 통·보행 연계체계 구축과 업무·판매시설을 배치해 역세권 복합 기능과 가로 활성화를 도모했다. 공개공지의 경우 온수역 광장과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 가로공원과 연계되도록 했다. 공공이용 시설도 인접도로와 공원 및 입체보행로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에 들어설 방침이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부근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지에는 지하 6층∼지상 27층 공동주택 47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된다. 해당 사업지 동서축과 남북축에 보행통로를 도로와 연계하도록 해 보행환경의 단절 없이 주변 지역으로 원활한 보행 흐름을 유도했다. 저층부에는 2개층 높이의 충분한 옥외 휴게공간과 오픈공간을 조성해 가로경관의 개방감을 살렸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매력 있고 안심·안전한 주거공동체를 가진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