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지난 25일 다압면사무소에서 '남도2대교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라남도, 경상남도, 광양시, 하동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섬진강을 가로질러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지방도 861호선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국도 19호선을 연결하는 교량의 구체적인 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홍수 등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교량 주변에 경관조명 설치와 공원 조성 등을 통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남도2대교 건설 사업은 2014년 국토부 동서 통합지대조성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되었으며 국비 50%(99억 원)와 지방비 50%(99억 원) 비율로 총사업비 198억 원 규모다.
지방비 50%(99억 원) 확보를 위해 4개 광역, 기초 자치단체(전라남도, 경상남도, 광양시, 하동군)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각각 7.5%(14억8천5백만 원)씩 총 15%(29억7천만 원), 광양시와 하동군은 각각 17.5%(34억6천5백만 원)씩 총 35%(69억3천만 원)를 부담한다.
김낙균 도로과장은 “남도2대교는 광양 매화축제, 하동 벚꽃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등 지역 축제 기간에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구간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