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K-뷰티’ 등 화장품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수출 1위국으로 올라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4분기(+1.6%)부터 플러스로 전환, 올해 2분기까지 증가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를 나타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7만7078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949개사)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 중소기업이 국내 전체 수출(3348억달러·약 464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8%에서 17.1%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대기업이 기록한 수출은 2209억달러(약 306조원)로 전체 수출의 66%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에 따라 5위 품목인 반도체 장비(19억달러·약 2조6000억원, +14.7%)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고, 대미 수출 호조에 따라 전자응용기기(13억달러·약 1조8000억원, +4.1%) 역시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그간 상반기 기준 수출국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수출국 1위 시장으로 등극했다. 미국은 화장품(61.5%), 기타 기계류(170.1%), 전력용기기(59.3%)가 증가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전년보다 부진했던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주력 수출 품목 중 1위 품목인 화장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며 “정부도 중소기업의 주력 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올해 총수출 7000억달러(약 970조5000억원)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