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ACE ETF 순자산총액은 10조원으로 올해에만 4조원 이상 증가했다. ETF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4.89%에서 2분기 말 기준 6.67%까지 빠르게 늘었다.
한국운용의 성과는 인하우스 리서치 역량에 더해 시장과 투자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상품을 출시한 덕분이다.
2022년 11월 출시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반도체 산업 흐름을 적절히 반영한 상품으로 반도체 산업 내 4개 분야인 메모리·비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선두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체 유입 자금 2554억원 중 개인 순매수 1417억원을 기록하는 등 개인투자자로부터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선도기업 엔비디아를 최대 비중으로 담은 상품인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28.94%로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다.
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8.40%로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힘 입어 멀티에셋(혼합자산) ETF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6개월 수익률은 29.82%, 1년 수익률은 43.71%다. 올해 들어 순자산도 대폭 늘었다. 연초 이후 순자산이 1079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상장된 멀티에셋 ETF 상품 중 가장 큰 순자산액 증가 폭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인기몰이 중이다. ACE 미국빅테크TOP7Plus ETF는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탄탄한 이익 성장 구조와 공격적 투자로 인공지능(AI) 혁명을 이끌고 있는 미국 빅테크 상위 7개 기업에 압축투자가 가능해 개인투자자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당 ETF는 올 들어 18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5.86%로 국내 상장된 빅테크 관련 ETF 17종 중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운용은 지난 4월 연간 분배수익률 15%를 목표로 하는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 △ACE 미국빅테크7+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 등 월배당형 커버드콜 3종도 출시했다.
해당 ETF 3종은 국내 최초로 제로데이트(0DTE) 옵션을 활용한 상품으로 0DTE 및 외가격(OTM) 옵션을 활용해 목표 분배수익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중 'ACE 미국빅테크7+15%프리미엄분배(합성) ETF'는 상장 약 2개월 만에 순자산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CE ETF 상품이 상위권 성과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품 설계단계에서부터 업계 내 최고 수준인 인하우스 리서치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라며 "필요한 상품,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해서 연구해 선제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TF는 장기투자에 최적의 상품으로 관심 종목 위주로 ETF별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펴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과거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보면 장기적으로 ETF 투자가 좋은 수익률을 보였고, 검증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자 방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