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체코 원전 수주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 및 팀코리아의 전략적 수주 노력 등 민관의 총력전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호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 복원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며 "원전 산업 매출과 고용은 탈원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원전 설비 수출도 4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성과가 국내 원전산업의 완전한 복원과 제2, 제3의 원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며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2050 원전산업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우리 원전 산업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여름철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으나, 추가적인 폭우와 태풍이 우려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간의 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졌고 하천 수위도 크게 상승한 만큼, 작은 위험요인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침수 피해로 일부 채소와 과일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주시고,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천 정비 등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일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파리하계올림픽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처음으로 선수와 관중이 함께하는 올림픽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된다. 문체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극 전사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과 함께 한 민생토론회가 지난주까지 총 27차례 개최됐다"며 "정부는 이를 통해 총 267개 후속조치 과제를 선정하고 범정부적 협업을 통해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청소년의 신분증에 속아 영업정지를 당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즉시 해결됐으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돼 2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특히,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과제들은 조속히 법안을 발의해 주시고, 장·차관들은 직접 발로 뛰며 법안 통과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