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오를 때 지방은 0.98% '하락'···집값 양극화 심화

2024-07-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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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폭을 넓히면서 지방 아파트와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외곽 지역은 하락해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라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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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강남권·준상급지 상승할 때 '노도강·금관구' 동반 하락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전경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폭을 넓히면서 지방 아파트와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외곽 지역은 하락해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라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값이 0.65% 하락하고 지방의 경우 0.98%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상반기 광역 지자체 중 아파트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린 곳은 서울과 강원(0.50%), 인천(0.21%), 전북(0.04%) 등 4곳에 그쳤다.

경기도의 경우 반도체 벨트로 주목받은 용인시 처인구(0.01%)와 정비사업이 많은 수원시(0.05%), 김포시(0.34%) 등만 상승했을 뿐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말보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세종시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4.85%나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미분양 적체를 겪고 있는 대구시도 올해 상반기 2.56% 하락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상반기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자치구는 성동구로 1.82% 올랐다. 용산구는 1.52%, 마포구는 1.43% 상승하는 등 '마용성'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상반기 1.47% 올랐고, 서초구는 1.25%, 강남구 0.80%의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양극화 현상은 서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같은 기간 도봉구는 0.81% 하락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강북구가 0.48%, 노원구도 0.45% 각각 내려 '노도강' 지역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구로구도 0.14% 하락했고, 금천구 0.07%, 관악구도 0.06% 각각 떨어지며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도 하락했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은 20일까지 6936건(계약일 기준)이 신고돼 이달 말까지 약 8000건에 근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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