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제152회 디 오픈이 열리고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본지와 만나 "두산그룹이 디오픈 후원을 5년 연장했다. 후원 기간은 2029년까지다. 계약과 관련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두산그룹은 2010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이 주최·주관하는 디오픈을 후원했다.
올해는 후원 15주년이 되는 해다. 15주년을 맞아 2029년까지 5년 더 후원을 연장했다.
두산그룹 외에도 휴고 보스, HSBC, 마스터카드, 메르세데스-벤츠, 니콘, NTT 데이터, 롤렉스가 후원한다.
R&A는 1754년 결성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클럽이다.
클럽 건물은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 티잉 구역과 18번 홀 그린 근처에 있다. 올드코스는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오래된 코스(1552년)다.
R&A 회원은 약 2500명이다. 골프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주를 이룬다.
한국인은 총 7명이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고 허정구 삼양통상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4번째로 가입했다.
두산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등을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