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첫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비판,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소득세 등 세제 개편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18일 CBS 라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의 주요 화두는 '이재명 일극 체제' 타당 여부였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당 대표를 연임하려는 이유를 계속해 물었다. 김 후보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이재명의 사람들로 하려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이 후보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상상해본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께서 (대표 시절) 당헌·당규를 고쳤기 때문에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연임하려는 이유가 '사법 리스크' 때문이냐"며 "시중에 '유대무죄(대표가 되면 죄가 없어진다)'라는 말도 떠돈다. 이 부분에 대해 해명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우리 당의 동료께서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며 "같이 성을 지키는 입장인데, 너는 왜 그렇게 많이 공격을 당하냐고 말할 게 아니라 함께 싸워주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를 할 때도 기소돼 수없이 재판을 하고 있는데, 당 대표를 한 번 더 하는 걸 피할 수도 없다"고 맞대응했다.
다만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돼도 2026년 지방선거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실 수 있냐'는 질문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가 어떻게 될지 알 수도 없고, 대선을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당원들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이라며 "이런 걸 '일극 체제'라고 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종부세 개편과 금투세 유예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란 유승민 전 의원의 말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는 지켜야 한다"며 "1400만명 투자자 중 1%에 해당하고, 50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금투세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이 후보는 "종부세든 금투세든 논쟁의 대상이기 때문에 마치 신성 불가침 의제처럼 여겨져선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잘못된 부분은 좀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종부세 전체를 (개편해야 한다는) 얘기보단 내가 돈을 열심히 버는데,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이 비싸져 '이중 제재'를 당하는 건 억울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투세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시행 유예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입장을 더했다.
유일한 '청년 후보'인 김지수 후보는 "(청년들이) 부를 만들고 싶은 건 부동산 아니면 금융 투자, (금투세 시행으로) 젊은 친구들의 자산 증식에 대한 욕망을 꺾진 않았음 좋겠다"며 "(금투세 시행이 되면) 해외로 자본이 유출될 우려가 있는데, 현재 한반도 리스크에 더해 금투세 시행은 '더블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에서 재표결을 앞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을 제3자가 추천하는 안을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이 후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김두관·김지수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는 게 먼저"라며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18일 CBS 라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의 주요 화두는 '이재명 일극 체제' 타당 여부였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당 대표를 연임하려는 이유를 계속해 물었다. 김 후보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이재명의 사람들로 하려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이 후보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상상해본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께서 (대표 시절) 당헌·당규를 고쳤기 때문에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연임하려는 이유가 '사법 리스크' 때문이냐"며 "시중에 '유대무죄(대표가 되면 죄가 없어진다)'라는 말도 떠돈다. 이 부분에 대해 해명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우리 당의 동료께서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며 "같이 성을 지키는 입장인데, 너는 왜 그렇게 많이 공격을 당하냐고 말할 게 아니라 함께 싸워주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를 할 때도 기소돼 수없이 재판을 하고 있는데, 당 대표를 한 번 더 하는 걸 피할 수도 없다"고 맞대응했다.
다만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돼도 2026년 지방선거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실 수 있냐'는 질문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가 어떻게 될지 알 수도 없고, 대선을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당원들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이라며 "이런 걸 '일극 체제'라고 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종부세 개편과 금투세 유예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란 유승민 전 의원의 말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는 지켜야 한다"며 "1400만명 투자자 중 1%에 해당하고, 50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금투세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이 후보는 "종부세든 금투세든 논쟁의 대상이기 때문에 마치 신성 불가침 의제처럼 여겨져선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잘못된 부분은 좀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종부세 전체를 (개편해야 한다는) 얘기보단 내가 돈을 열심히 버는데,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이 비싸져 '이중 제재'를 당하는 건 억울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투세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시행 유예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입장을 더했다.
유일한 '청년 후보'인 김지수 후보는 "(청년들이) 부를 만들고 싶은 건 부동산 아니면 금융 투자, (금투세 시행으로) 젊은 친구들의 자산 증식에 대한 욕망을 꺾진 않았음 좋겠다"며 "(금투세 시행이 되면) 해외로 자본이 유출될 우려가 있는데, 현재 한반도 리스크에 더해 금투세 시행은 '더블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에서 재표결을 앞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을 제3자가 추천하는 안을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이 후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김두관·김지수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는 게 먼저"라며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