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12일 2000억원 규모의 합정동 프로젝트에 대한 본PF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1-21번지 일원에 지하 7층 ~ 지상 38층, 269실 규모의 고급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디오로디앤씨이며, 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HL디앤아이한라는 마포합정 복합건물 프로젝트뿐 아니라 최근 이천 부발, 용인 둔전역 공동주택 조성 사업의 PF 조달도 성공했다. 미착공 브리지론 잔액은 6월말 기준 1014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PF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
또한 지난 6월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완판에 성공했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 현상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모채가 흥행한 요인은 HL디앤아이한라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 덕분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달 실시한 회사채 정기 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BBB+(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서울 마포구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 둔전, 이천 부발 지역에 신규 브랜드 에피트를 적용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서울, 수도권 집값 상승 분위기와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로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