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장마철 폭우 피해…채소 가격 또 끌어올렸다

2024-07-15 16:28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10일 충남 금산군에 내린 폭우 영향으로 농경지가 잠겨 있다.

    장마철 폭우가 이어지면서 채소류 가격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이 올해 장마 종료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보면서 채소류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도 있다.

  • 글자크기 설정

상추·깻잎, 생육기간 짧아 회복 비교적 순탄할 듯

장마 종료 시점 변수…기상청 "아직 알 수 없어"

 
10일 충남 금산군에 내린 폭우 영향으로 농경지가 잠겨 있다
10일 충남 금산군에 내린 폭우 영향으로 농경지가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마철 폭우가 이어지면서 채소류 가격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이 올해 장마 종료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보면서 채소류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도 있다.

15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시금치(100g)와 오이(10개) 소매 가격은 1426원과 1만1668원을 기록했다. 평년 대비 각각 30.7%, 28.1% 오른 것이다. 

시금치와 오이 가격은 한 달 전과 비교해도 85.19%, 48.09% 올랐다. 한달 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가격이 크게 뛴 것이다. 

깻잎(100g)과 호박(1개)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깻잎과 호박은 각각 평년보다 16.2%, 11.2% 오른 2252원, 1424원에 거래됐다. 깻잎과 호박 역시 한달 새 5.28%, 31.49% 상승했다. 상추(100g) 가격과 청양고추(100g) 가격도 한달 새 111%와 31% 뛰었다. 

채소류는 일조량과 토양상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변한다. 최근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특히 채소류의 도매 가격까지 오른 상황이라 소매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농지가 침수돼 농산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향후 물가 행방을 불안하게 만든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은 1만756ha에 달한다. 이는 잠실야구장 1만756개 수준이다. 현재도 가격이 급등한 고추(377ha)와 상추(132ha) 농지의 침수도 잇따라 신고됐다. 

품목별로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추는 7월 가락시장 반입량의 과반을 차지하는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에 대규모 침수가 발생해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가격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상추 수급 감소에 대해서는 "경기 이천 등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량 부족이 오래 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깻잎은 "재파종 후 30일이면 수확이 가능해 공급량 부족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관건은 장마 종료 시점이 될 전망이지만 언제 쯤 장마가 끝날지는 요원하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당분간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저기압 소용돌이의 영향 등이 가능해 아직 장마 종료 시기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