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3사 독과점에 지친 점주·라이더...hy 노크 '최저 수수료' 승부수 통할까

2024-07-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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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옛 한국야구르트)가 '노크(Knock)'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무료 배달 전제 조건인 '상점이 설정한 최소 주문 금액'을 충족시켜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예전처럼 전화로 주문을 받는 시절로 돌아갈 수 없어 앱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인상된 중개 수수료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며 "노크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사용을 고민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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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앱 3사 평균 수수료 10.7%

절반 수준인 수수료에 점주 부담 적어 긍정적 평가 나와

업계 후발 주자 돌풍 여부 '글쎄'...낮은 인지도가 걸림돌

hy 배달앱 노크 서울 강서구서 첫 서비스 개시 사진hy
hy 배달앱 노크, 서울 강서구서 첫 서비스 개시 [사진=hy]

hy(옛 한국야구르트)가 '노크(Knock)'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y는 지난달 말 출시한 배달앱 '노크'에 대한 수수료를 5.8%로 책정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가입비, 광고비 등 추가 요금도 요구하지 않았다.
 
특히 배달앱 3사의 평균 수수료의 절반 정도 수준에 불과해 점주 입장에서 부담이 적다.
 
현재 노크는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이를 위해 지역 내 음식점 900여곳을 노크에 입점 시켰다.
 
반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일 주문 중개에서 배달까지 수행하는 '배민1플러스'의 중개이용료율을 기존 6.8%에서 9.8%(부가세 별도)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배민 배달 수수료는 업계 2위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와 동일해졌다. 요기요는 12.5%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배달앱 3사 평균 중개 수수료 10.7%에 달한다.
 
노크는 배달료도 사실상 무료다. 이용 고객은 상점이 설정한 최소 주문 금액만 충족하면 배달비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첫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업계에서는 후발 주자인 노크가 외식업주와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두루 덜어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요 배달앱 3사의 독단적인 운영 정책에 그동안 피로감을 느꼈던 외식업주와 라이더들에게 노크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주들은 최근 배민이 갑작스럽게 수수료를 인상하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크를 더 반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인 배달앱 시장에서 노크가 생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배달앱 업계 내에서 '이용자 뺏어오기 경쟁'을 치러야 하는데 배달앱 3사에 비해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져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노크의 무료 배달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 무료 배달 전제 조건인 '상점이 설정한 최소 주문 금액'을 충족시켜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예전처럼 전화로 주문을 받는 시절로 돌아갈 수 없어 앱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인상된 중개 수수료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며 “노크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사용을 고민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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