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 위원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우리가 포옛(전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 바그너(전 노리치 감독), 홍명보 감독 이렇게 세 분에게 의사를 물은 뒤 원래 절차는 전력강화위원들과 소통을 하고 난 이후에 발표를 했어야 한다. 그 과정이 생략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축구협회가) 국내 감독을 뽑으려 했던 건 분명히 아니었다"며 "지난 4월 중하순쯤만 해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뽑고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저는 2002년 월드컵 때 좋은 외국인 감독(거스 히딩크) 1명이 팀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직접 경험했다"면서 "20년 만에 지금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이렇게 황금세대가 나타났는데 여기에 외국인 감독이 한 분 오시면 '2026년 월드컵에서 정말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이 위원은 지난 8일 K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며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2027년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