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與 당권 주자들…4인4색 표심 호소

2024-07-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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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7·23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한 후보는 당의 '통합'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한 후보는 "언제부터인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틀린 말이 됐다"며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당 위기 극복과 전혀 무관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총질 하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는 그러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만든 윤석열 정부를 제가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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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민심이 윤심되는 국민정당 만들 것"

한동훈 "보수정권 재창출, 반드시 해내겠다"

나경원 "이재명, 우리 정치권서 퇴출시킬 것"

원희룡 "화합 못 이끄는 사람에게 당 맡기긴 위험"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나경원·한동훈·윤상현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나경원·한동훈·윤상현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7·23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후보들은 각자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윤상현·한동훈·나경원·원희룡 4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정치 아카데미 상설화 △민생위원회 출범 △국민의힘 광주 제2당사 신설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저는 우리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마음)이 민심이 아니라, 민심이 윤심이 되는 국민 정당을 만들겠다. 그리고 정치를 복원 시키는 국익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파 정치'와 '기득권 정치 타파'도 말했다. 그는 "지금이 우리 당이 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당을 폭망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썩은 기득권의 줄 세우기와 계파 정치"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줄을 세우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강하게 거부하라"며 "그들의 말은 달콤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 당을 병들어 죽게 하는 독이 들어 있다. 썩은 기득권을 강요하는 자들의 유혹을 강하게 뿌리쳐 달라"고 호소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한 후보는 당의 '통합'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한 후보는 "언제부터인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틀린 말이 됐다"며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당 위기 극복과 전혀 무관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총질 하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는 그러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만든 윤석열 정부를 제가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또 "우리 국민의힘의 열망인 보수정권 재창출 반드시 해내겠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새로운 우상향을 위해 달려가자"고 전했다.

나 후보는 당에 필요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에 어떤 리더십이 필요하냐. 일단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부터 잡아야 하지 않겠냐"며 "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끌어내린 장본인인데, 이 전 대표 역시 우리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직적 당정 관계'에서 벗어나겠다는 약속도 했다. 나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보수 재집권이 가능하다"며 "(정부와) 사사건건 충돌하고, 당 대표가 눈치 보고 끌려 다니면 집구석이 온전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도와줄 땐 확실히 팍팍 밀어주고, 잘못하면 거침없이 쓴소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이크를 잡은 원 후보는 "저는 윤석열 정부의 부족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리고 잘못을 함께 고쳐나갈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잘못된 것은 밤을 새워서라도 대통령과 토론하고, 설득해서 반드시 함께 바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과 불편한 기류가 있는 한 후보를 에둘러 저격했다. 원 후보는 "아직 팀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팀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 대표를 맡겨서 실험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과 정부가 갈라지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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