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국방 데이터·AI 확산주간’을 처음 시행한다. 군은 데이터·AI 분야 주요 성과물을 전시하고, 군사용어 특화번역·문서요약 등을 수행하는 ‘국방생성형 AI’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히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관련 정책보고회를 주관하고 장병들이 국방 AI를 체험·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3일부터 10일까지 국방 데이터·AI 확산주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간에 걸쳐 각 군 및 기관의 데이터·AI 분야 주요 성과물을 국방부 청사(3~4일) 및 계룡대(9~10일)에서 전시한다. AI 해안경계작전체계, 가상현실(VR) 모의비행훈련체계, AI 군 의료영상판독지원시스템 등이 공개된다. 국방부는 육·해·공 합동 권역별·군단별 전시 및 맞춤형 AI 교육으로 확대하고, 대국민·대장병 대상 AI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신 장관은 “모든 군 구성원들이 AI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급 부대 장병들이 국방AI를 함께 체험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날부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국방생성형 AI 서비스를 개시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에서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다. 대표적으로 챗GPT가 있다.
국방부는 국방생성형 AI를 통해 국방 내부망에서 직원들에게 군사용어 특화번역, 군 내부규정 질의응답, 문서요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AI서버 등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고려해 서비스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4일 배순민 KT AI센터장을 초청해 국방부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