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일 "연내 범부처 '차세대원자력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해 인력양성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 개소식에서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통해 연구와 산업 분야 수요·공급을 장기적으로 예측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부족한 점도 면밀하게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차세대 원자로를 포함한 미래 원자력 시장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인공지능(AI) 대중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미국·중국 등 전 세계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200억원가량을 투입해 핵심 기술 연구와 인력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문을 연 서울대 '차세대 고온 원자력시스템 융복합 인력양성센터'는 이 사업의 1호 센터다. 초고온가스로(VHTR)·히트파이프 초소형원자로(HPR) 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개소식 이후 국내 17개 원자력 관련 주요 대학이 참여하는 원자력학과장협의회 간담회도 열렸다. 이 차관은 과기정통부의 인력 양성 현황을 공유하고, 우수한 인재 배출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