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일 농심에 대해 하반기 해외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16% 높였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713억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514억원으로 추정, 시장 기대 실적인 매출액 8801억원, 영업이익 519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밀, 전분 등 원가 부담 이어지고 판촉 프로모션 관련 비용 늘면서 소폭의 이익 감소 흐름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이젠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2분기 수익성 약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현재 미국 공장의 최대 가능 매출은 8000억원 수준이고 3분기 말 2공장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약 8%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 유럽 현지 대형 유통사 중심의 입점 제안이 늘고 있어 유럽 내 판매 지역 다변화 및 협상력 강화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해외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2분기 마진율 하락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여진다"며 "타깃 주가수익비율(PER)을 18.5배로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6% 올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