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속 가능한 미래 공유"...베일 벗은 부산모빌리티쇼 '이모저모'

2024-06-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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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NCM 배터리 탑재로 315km 주행 가능

기아, 브랜드 첫 픽업트럭 '타스만' 위장막 모델 등 공개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 아시아 첫 전시

베일 벗은 '오로라'..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최초 공개

사진김정훈 기자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부산)김정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새로운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현대차의 야심작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대중들에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야심작' 캐스퍼 일렉트릭은 이날 부산모빌리티쇼 전시장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들려온 웅장한 음악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뽐낸 하얀색 캐스퍼 일랙트릭은 2022년 아이오닉6 출시 이후 2년 만에 현대차가 내놓는 전기차 신차다. 최근 자체 생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차급도 기존 경형에서 소형으로 변경해 출시한다. 

자체 생산 배터리는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인도네시아에서 설립한 배터리셀 합작사(JV)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생산한 NCM 배터리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가격 또한 동급차량이자 LFP 배터리를 장착한 기아의 ‘레이 EV’와 비슷한 수준인 2000만원대(전기차 보조금 혜택시)로 맞춘다.

정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관을 찾아준 관람객에게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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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타스만' [사진=(부산)김정훈 기자]

현대차 부스의 반대편에는 기아 부스가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첫 픽업 트럭 타스만의 전용 위장막 모델을 볼 수 있었다. 위장막 디자인은 호주 풍경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개발됐으며 미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을 안내함과 동시에 인생의 가장 대담한 도전들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아는 2025년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더 기아 타스만'을 차례로 선보이고 야외 활동 중심의 여가 문화를 즐기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아 부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대형 LED가 눈에 띈다. LED를 중심으로 양쪽에 날개형으로 각 2개씩 총 5개의 큰 LED 화면을 배치해 기아의 브랜드 비전과 디자인, 고객 경험, 체험 이벤트, 전시차 광고 등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부산모빌리티쇼 전시 콘셉트를 '고객 중심, 사람 중심,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기아의 움직임으로 설정하고 고객 선택지를 넓혀가는 기아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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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네오룬' [사진=(부산)김정훈 기자]

제네시스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로 알려진 '네오룬'을 보란듯이 전시했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Neo'와 달을 뜻하는 'Luna'의 조합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오룬은 제네시스의 첫 초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로, 향후 GV90 양산형으로 출시된다.

특히 네오룬의 실내 공간은 차주들을 베려한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를 시작으로 긴 휠 베이스를 활용한 넓은 실내는 탑승객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했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전통적인 차량 구조와 비교해 한층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실내외 디자인 혁신은 물론 승하차 편의성까지 극대화하면서 제네시스가 펼쳐 나갈 혁신적인 모빌리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네오룬은 가장 순수하면서도 완벽한 방식으로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을 반영한 모델"이라며 "한국의 달 항아리처럼 비울수록 채워지는 가치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품격을 네오룬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야심작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베일을 벗고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돋보이는 디자인, 넉넉하고 조용한 실내공간, 업그레이드된 안전 사양을 바탕으로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à vivre)’라는 르노 브랜드의 DNA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선사하는 차량으로 개발됐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techno) △아이코닉(iconic)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 등 총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특히 르노 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이다. 포뮬러 1 등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며 쌓은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헤리티지와 ‘스포티 스타일(Sporty Look & Feel)’ 디자인을 그랑 콜레오스에 접목했다.

올 하반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는 이날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125년 역사의 르노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à vivre)'라는 브랜드의 DNA를 기반으로 일상에서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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