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4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주안동과 구월동 일대 침수방지시설 현장을 찾아 방재시설 점검에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함께 현장에서 지역별 특성과 현안 상황을 청취하고 침수방지시설, 하수관로 정비 및 우수저류시설 공사현장을 세세히 살폈다.
하수도 침수 사전 예방을 위해 올해 하수도 침전물 준설 1만 2311톤, 맨홀 및 빗물받이 정비 5034개소 등을 정비 완료했고, 연말까지 노후하수관로도 계속해 36㎞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구월지구 우수저류시설은 남동구 구월동 1341-9번지 어린이공원 하부에 국·시비 등 약 159억원을 투입해 1만 1500톤의 빗물을 저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올해 9월 준공되면 이 일대 침수면적 6.30ha 감소와 더불어 최대심수심 0.6m 저감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 여름 긴급상황 발생 시 임시가동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집중호우는 순식간에 발생해 겉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인명·재산 피해를 가져오는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기가 다가오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 인천형 자치경찰제 이원화 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 개최
인천광역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인천YMCA 2층 강당에서 시정혁신단 행정재정분과 주최로, '인천형 자치경찰제 이원화 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생활, 여성, 청소년, 지역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치안분야 서비스를 담당하기 위해 도입된 자치경찰제가 2021년 7월부터 시행됐지만 제도가 아직 안착되지 못하고 있어, 시정혁신단은 혁신과제로 발굴한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 확대' 추진 및 2026년 자치경찰제 이원화 전면 시행에 대비한 '인천형 자치경찰제 모델'을 제시하는 등의 선도적 대응 방안을 마련코자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
현재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은 일원화 모델로 시행 중이지만, 2026년부터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사무를 구분해 별도의 기구로 이원화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김송원 시정혁신단장 인사말과 한진호 자치경찰위원장 축사를 시작으로, 최원구 시정혁신단 행정재정분과 간사가 주재하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첫 발제는 김동원 인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인천형 자치경찰제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김수진 인천대 교수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바라본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하는 경찰과 자치경찰위원회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첫 번째 발제는 1기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자치경찰제 문제점(무늬만 자치경찰, 반쪽자리 자치경찰, 형식적인 인사권, 사무와 조직인력예산의 불일치, 경찰법 체계상의 부실 등)을 분석하며 2기 위원들에게 바라는 점과 자치경찰제의 향후 방향성을 제안한다.
두 번째 발제는 2기 위원을 대표해 자치경찰 시범 이원화 진행현황, 경찰청의 조직변화의 필요성, 소통자로써의 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 자치경찰사무와 주민참여 방안 등을 제시하고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찰, 주민이 어우러져야 자치경찰제가 안착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차성수 인천YMCA 사무처장(시민단체), 문국경 인하대 교수(시정혁신단 혁신과제 담당위원), 전상배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운영과장(인천시) 등이 소속 기관을 대표해서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 전문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및 자치경찰 관련 시민단체 회원, 경찰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자치경찰제의 법적 제도의 한계와 극복방안,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이원화 진행상황, 대 시민 홍보 및 지역 여론 구축 방안 등 자치경찰제 전반에 대한 내용이 심도 깊게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출범한 시정자문기구인 시정혁신단은 혁신위원들이 직접 발굴·제안한 시정혁신과제를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문가 및 관련기관·부서 등과 함께 정책 토론회를 시리즈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