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 미래산업이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20일 미래산업은 이날부터 올해 8월 30일까지 12억9086만원어치 반도체 검사 장비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은 작년 미래산업 매출(217억3946만원)의 5.93% 비중에 이르는 규모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올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15억원 규모 테스트핸들러 제품을 수 차례에 걸쳐 납품하는 사업 수주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업황 개선을 예상한다"면서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수주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미래산업 최대주주는 산업용 기계 부품을 가공하는 CNC자동선반 제품 공급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 넥스턴바이오다. 넥스턴바이오는 미래산업 보통주 290만6508주(9.6%)와 제8회 전환사채(CB) 100억원과 제9회 CB 26억원 중 2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8·9회차 CB가 모두 미래산업 주식으로 전환되면 넥스턴바이오는 미래산업 보통주 846만8731주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미래산업 발행주식 총수 3622만9636주의 23.4% 비율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안정화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