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전체 거래금액 규모가 3월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4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총 8건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권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에서 3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월(7건) 대비 감소했고, 직전 달 거래가 없었던 YBD(영등포구, 마포구)에서 1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CBD(종로구, 중구)는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거래가 전무했다.
사무실 시장 역시 전월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4월 사무실 거래량은 3월 121건에서 19% 줄어든 98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은 5621억원에서 88.5% 내린 647억원으로 집계됐다.
GBD의 경우 유일하게 3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 시 거래량은 81.8% 증가한 20건, 거래금액은 300% 오른 124억 원을 기록했다. YBD에서는 14개 사무실이 124억원에 거래되며 거래량은 48.1% 감소, 거래금액은 1.6% 증가했다. CBD는 거래량이 전월 21건에서 6건으로 줄었고, 거래금액은 2696억 원에서 65억원으로 감소했다.
4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34%로 집계됐다. 강남·서초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했다. GBD의 공실률은 전월 대비 0.27%포인트(p) 내린 1.47%로 나타났다. YBD는 1.47%에서 1.82%로 증가했고, CBD 역시 2.9%에서 3.25%로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서울시 오피스 시장은 이례적인 규모의 거래들이 발생했던 3월과 비교해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또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금 유동성이 높은 법인들의 시장 참여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