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野 18개 상임위 독식, 與 지지자 권리 침해"

2024-06-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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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다는 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에서는 상임위 배분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그건 여야가 협상해야 할 문제"라며 "협상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에서 민생보다 정쟁용 법안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엔 "국회의장이 그 문제에 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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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배분, 11대 7로 정해야…조속한 원 구성이 최선의 길"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국회 원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국회 원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다는 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여야에 조속한 협의를 당부하며, 원 구성 시점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회 제1당이 11개, 제2당 7개가 합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께선 여야가 함께 국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바람직하게 여기실 것"이라며 "국회의 원구성이 국민 권리 침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원활하게 수행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상임위 배분을 11대 7로 정하고 조속히 원 구성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이 국회 상임위원회 출석에 불응하는 것에는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고, 직무유기"라며 "산적한 현안의 무게가 태산 같은데, 국회를 경시하고 배척하는 태도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기 어렵단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에서는 상임위 배분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그건 여야가 협상해야 할 문제"라며 "협상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에서 민생보다 정쟁용 법안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엔 "국회의장이 그 문제에 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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