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미국 내 한국 화장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9776억원, 영업이익 66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6.6%, 21.3%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사업과 관련해 "지난 1분기 라네즈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시장 예상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그 효과와 함께 작년의 높은 기저에 따라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9%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소비 성수기"라며 "코스알엑스의 2분기 미국 매출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화장품은 미국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아직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개화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며 "그 선두에 있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