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영상을 보고 즐기는 자체만으로 시력이 개선되는 제품이 개발됐다. 렌즈 왕복운동을 통해 모양체근 및 6개 안구 근육을 강화하는 원리다.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뉴로니어는 13일 "스마트헬스케어 디바이스와 디지털치료제를 병행해 현대인들의 주요 안구 질환인 근시, 난시, VDT증후군, 피로감 등을 일상에서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뉴로니어는 높은 차원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려대 안산병원 안과의 서영우 교수가 보유 중인 '가상현실을 이용한 근시억제장치' 특허를 최근 양도받아 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헬스케어 전문 벤처로 도약하려 한다.
서 교수는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CES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엠투에스(M2S)와 VR 안과검사장비로 특정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술·제품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는 특허 양도와 더불어 임상실험에 참여, 안과 질환의 비수술적 영역에서의 시력 개선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
뉴로니어는 올해 내에 눈 피로 회복과 시기능 개선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으로 하루 10분 사용하면 FDA에 등록된 자사 시제품보다 시 기능 개선 효과를 최대 3배 볼 수 있는 VR 테라피 솔루션 '뉴로아이'를 출시 예정이다.
렌즈 왕복운동을 통해 모양체근 및 6개 안구 근육을 강화하는 원리를 활용한 뉴로아이는 VR 영상을 보면서 나안시력(안경없이 보는 시력)이 개선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VR 영상을 보고 즐기는 자체만으로도 시력이 개선될 수 있다.
업체는 또 시기능 개선 VR 디지털치료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뉴로니어 관계자는 "VR 관련 디지텔 헬스 기기(안경)에 디지털치료제도 추가, 병행 사용 시 혁신적인 비수술적 시력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