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클래식 공연장과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개방형 녹지 도입, 문화 인프라, 기반시설 설치 등에 따라 건축물 규모를 연면적 약 11만㎡로 정하고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배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하층에는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을 도입한다. 코리아 체임버홀은 실내 관현악단(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중규모 공연장이다.
대상지 동쪽에는 약 6000㎡의 대규모 녹지를 조성한다. 대규모 녹지는 인접한 수송공원과 대상지 내 개방형 녹지를 통합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했다. 도심 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종로구청(수송구역 제1-3지구)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지하도로를 신설해 공연장 및 조계사를 이용하는 시민이 광화문역에서부터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수송 1~7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되면서 서울 도심 내 부족한 문화 인프라와 녹지공간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