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단체 "광화문 현판 한글로"...국가유산청 "국민 공감대 필요" 이견

2024-05-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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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학회와 한글문화단체가 대한민국의 얼굴이며 상징인 경복궁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문체부 정책 현안 브리핑'에서 사견을 전제로 "(지난해 10월 복원한) 현판이 조선시대부터 있던 것이면 보존하는 게 좋지만, 새로 만들어 단 것이니 고증으로 만든 것은 박물관에 전시하고 한글로 다시 거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글학회와 한글문화단체는 "세종대왕 동상 뒤에 보이는 광화문 현판은 한자가 아니라 한글이어야 한다"며 "한자 현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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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한글문화단체, 광화문 앞에서 한글 현판 관련 기자회견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원형유지가 기본원칙

한글문화단체와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 모임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훈민정음체로 바꿔 걸라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글문화단체와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 모임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훈민정음체)로 바꿔 걸라'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정문에 한글 현판을 달고 빛내자.”
 
한글학회와 한글문화단체가 대한민국의 얼굴이며 상징인 경복궁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유산청은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글학회와 한글문화단체는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힘글(성명)을 통해 “경복궁에서 자주, 애민, 실용 정신으로 한글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밝은 앞날을 바라면서 새로 세운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당연히 한글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을 비롯해 리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강병인 작가 등이 참석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열린 ‘세종대왕 나신날 기념행사-세종과의 하루’에서 ‘광화문 현판’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공개 석상에서 이례적으로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문체부 정책 현안 브리핑’에서 사견을 전제로 “(지난해 10월 복원한) 현판이 조선시대부터 있던 것이면 보존하는 게 좋지만, 새로 만들어 단 것이니 고증으로 만든 것은 박물관에 전시하고 한글로 다시 거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글학회와 한글문화단체는 “세종대왕 동상 뒤에 보이는 광화문 현판은 한자가 아니라 한글이어야 한다”며 “한자 현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이 아직도 한자를 높이고 한글은 낮추어 본다는 인상을 줄 뿐이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국가유산의 모든 한자 현판이 아닌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현판만 한글로 바꾸자는 것이 학회와 단체의 입장이다. 향후 공청회와 광화문 광장 1인 시위 등을 계획 중이다.
한글문화단체와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 모임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훈민정음체로 바꿔 걸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29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글문화단체와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 모임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현판을 한글(훈민정음체)로 바꿔 걸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29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가유산청은 2012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원형 복원’ 원칙에 따라 한자 현판이 결정됐다는 입장이다.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은 “2012년에는 ‘문화재보호법’에 원형유지라는 것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문화재 전문위원들이 결정할 때에도 법률에 따라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본다”며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70% 한글 현판을 찬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영훈 국가유산청 대변인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3조는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은 원형유지를 기본원칙으로 한다’이다”라며 “우선 당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이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글과 한문 현판에 관한 논의는 오랜 기간 계속되고 있다. 1968년 복원한 광화문에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친필로 쓴 ‘광화문’ 한글 현판이 걸렸다.
 
문화재청은 2005년 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필로 쓴 한글 현판을 한자 현판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정치권과 한글 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

2006년부터 광화문의 ‘제 모습 찾기’ 사업이 시작됐고,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자로 된 현판이 광화문에 새로 걸렸다.

새 현판은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 提調·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임시 관서의 직책)를 겸한 임태영의 글씨를 복원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전문가 회의와 고증 끝에 흰색 바탕 검정 글씨였던 광화문 현판을 검은색 바탕에 금박을 입힌 글자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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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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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 보존하고 어쩌구하면서 세종대왕한글 박정희 대통령 한글현판은 왜떼고 역사라고 거짓말하냐 영웅국부 박정희도 역사고 한글은 지금우리의국어도 니들이 중국노예니 일본노예니 조선시대는 중.일식민지였지만 영웅박정희대통령의 한글현판 되돌려놔라 세계의 위대한 인물로대한민국에서 영웅박정희대통령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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