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제평위 자정 의지에 1년이나 기다렸지만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네이버 안에 제휴심사 부서를 두고 직접 심사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민간 자율 기구인 제평위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 사이트에 입점할 언론사를 심사하고 기존 제휴 매체를 제재하기 위해 2015년 설립했다. 그러나 설립 이후 제평위 심사 기준의 공정성 시비와 좌편향 논란 등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해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특위는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제평위 구성을 위한 추천단체에 대해 '이 정도 바꾸려고 지난 1년을 썩힌 건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며 "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으려는 인식의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특위는 또 "제평위는 포털뉴스 입점 생사여탈을 쥐고 있는데, 입점 언론사는 제평위의 좌편향 입맛에 맞출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이를 비판하면 네이버는 제평위 뒤에 숨어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뻔뻔하게 변명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내 1등 포털 네이버는 돈만 벌고 사회적 책임은 나 몰라라 할 거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뉴스혁신포럼은 기존 제평위 추천단체를 15개에서 10개로 줄였다"며 "하지만 규모만 조정할 뿐 공정성 확보, 정상화 방안 등 핵심 노력은 전혀 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