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북권 대개조의 핵심인 창동차량기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오 시장이 직접 연단에 서서 S-DBC 개발 방식과 핵심 지원 사항을 설명했으며,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이 개발 계획과 공공 투자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오 시장은 “오늘 70개 기업이 원래 오시기로 돼 있었는데 130개 기업에서 오셨다”며 “아마 저희가 굉장히 싸게 좋은 용지를 공급한다는 게 이미 소문이 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 되는데 관심이 없다면 감이 떨어지는 기업”이라며 “이곳이 앞으로 주목받는 강남보다도 더 주목받을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2025년 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마치고 2027년까지는 실시 계획을 고시를 하고 2028년부터는 토지를 공급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이오로 만들어가고 아울러서 그 중심이 동북권이 되고 그 중심이 창동 상계 차량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S-DBC는 개발이익을 토지주나 시행자가 가져가는 기존의 사업방식을 벗어나, 기업 유치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입주기업에 개발이익이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주기업에는 △기업용지 조성원가 공급 △취·등록세(75%), 재산세(35%) 감면 △중소기업 50년 장기임대부지 저렴 공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복합용지는 종상향을 거쳐 용도지역 장벽을 없앤 ‘화이트사이트’를 적용해 상업·업무, 호텔, 주거, 금융, 국제학교 등 다양한 용도로 구성해 ‘직·주·락 경제 일자리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약 2만석 규모의 음악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등 창동-상계 일대 창업·문화 시설이 모두 준공되면 S-DBC와 연계해 동북권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