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이 차관보에서 차관으로 승진했다.
중국 국무원은 27일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였던 화 대변인을 부부장(차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1970년생으로 장쑤성 화이안시 출신인 화 부부장은 난징대학교 외국어학과를 졸업했다. 이듬해 중국 외교부에 발을 들여 1995년 외교부 서유럽국 3등 서기관(三秘)을 시작으로 주싱가포르 대사관, 주유럽연합(EU) 대표단, 외교부 유럽국 등을 거쳤다.
이후 2019년 신문사장(국장급)에 이어 2021년 부장조리로 승진하며 최근까지 수석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화 부부장은 최근 들어서는 시 주석의 해외 순방 일정을 공개하거나, 주요국들 정상의 중국 방문 일정을 공개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특히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을 수행하며 시 주석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도 활발하게 운영하며 주요 국제 현안에 관한 중국 입장을 적극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