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민간특례사업 익산 마동공원 준공

2024-05-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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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익산시 마동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마동 도시공원이 전북 내 최초의 민간특례사업의 결과물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 숲이 풍성한 기존 공원 지역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 쉼터로 제공하고, 이미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훼손 지역을 중심으로 부족한 주거공간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마동공원과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활용한 민간특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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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일몰제 실효 위기 극복…17만1800여㎡ 도시공원 시민 품으로

익산 마동공원 전경사진익산시
익산 마동공원 전경[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 마동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마동 도시공원이 전북 내 최초의 민간특례사업의 결과물로서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시에 따르면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빠진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됐다.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푸른 숲이 풍성한 기존 공원 지역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 쉼터로 제공하고, 이미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훼손 지역을 중심으로 부족한 주거공간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마동공원과 모인공원, 수도산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활용한 민간특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중 마동공원이 전북에서 가장 먼저 준공됐다.

지난 2017년 사업시행자 공모로 첫 발을 뗀 마동공원 조성사업은 2021년 9월 착공한 뒤 17만1800여㎡ 규모의 공원이 조성됐다.

특히 보상비를 포함해 737억원 가량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전액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 지방재정의 효용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규모 녹지를 시민 품에 돌려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마동공원은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1.5㎞ 길이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시원한 물을 내뿜는 벽천 인공폭포,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 지어진 쉼터, 커뮤니티센터, 야외무대, 전용 주차장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미끄럼틀과 그물 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연령별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여러 놀이공간과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가족 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동공원 뒤를 바로 이어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도 오는 6월, 9월에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강동 일원에 자리한 수도산공원은 남부권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실내 수영장이 들어서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바닥분수와 수경 시설인 산수첨경원, 헬스장, 도서관, 복합문화센터, 놀이시설 등이 조성되는 만큼 올여름부터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공간이 될 전망이다.

모현동 일원에 조성되는 모인공원의 경우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삼았다. 

공원에 숲속도서관과 야외공연장, 모인저수지를 기반으로 한 생태학습원, 티하우스 등 휴양시설,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시설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헌율 시장은 “이렇게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까지 7년이 걸렸다”며 “그 기다림에 부응하듯 마동공원을 비롯한 도심 속 대규모 공원들은 시민의 여가생활을 증진하고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 마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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