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에게 '갑질' 했다는 폭로가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또다른 전 보듬컴퍼니 직원이 강형욱 등에 대한 폭로가 맞다고 밝혔다.
23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 A씨는 강형욱 측이 직원을 머슴처럼 다뤘으며, 사내 메신저 감시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 제보자는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부려 먹었으나 남성은 더 함부로 대했다. 머슴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보듬컴퍼니에 근무했던 A씨는 "가스라이팅까지는 모르겠으나, '머슴'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고 밝혔다. "개 팔자가 상팔자다. 우리는 그냥 들러리다. (이러한 분위기에) 강 대표가 오면 밥을 먹다가도 버리고 나왔다. 그 당시에도 '저러면 곧 인데' 싶었다"며 논란이 언젠가 터질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도 자주 그만두었다며, 1년 4개월 동안 4번이나 직원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4개월에 한번 직원이 그만둔 셈이다.
A씨는 "같이 일하면 모를 수가 없다"며 "카톡, 메신저 확인도 알고 있었다. (훈련사) 선생님들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욕할 거면 센터 밖에서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형욱 대표는 엿새째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보듬컴퍼니는 당초 내달 폐업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한창인 상황 속 사실상 폐업했다고 알려졌다.
강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고 예고했으나, 결국 계속해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가 출연하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긴급 결방을 결정했고, 참석 예정이던 반려견 동반 행사도 불참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직권조사 여부를 검토하는 등 강형욱에 제기된 의혹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