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화장실 3시에 몰아서 다녀와라"…갑질 추가 폭로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갈무리]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관련한 갑질 추가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직원의 화장실 사용까지 통제했다는 내용이다. 

21일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는 강씨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강씨 부부는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으며 강씨 아내 수잔 엘더는 직원들 앞에서 고객을 비난했다.

프로그램에 제보한 전 직원 A씨는 "보듬컴퍼니 1층은 고객 전용 화장실이라 직원은 다른 층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그곳은 물이 막히고 고장이 잦았다"며 "3시쯤 되면 화장실을 다녀오라고 지시가 내려왔다. 이런 식으로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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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따르면 강씨는 직원들에게 차로 10분 정도 가야 하는 카페 화장실만 가도록 강제로 요구했다.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도 듣지 못했다. 

A씨는 "당시 직원들 사이에서 (이 사건에 대해) '배변 훈련 같다', '이거는 사람으로 취급해 주는 것 같지 않다'라는 불만이 자주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들어갔고 음료도 구매해야 했다. 음료를 마시니까 또 화장실을 가게 돼서 악순환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 직원 B씨는 강씨가 고객들을 비난하는 대화를 직원 앞에서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B씨는 "2년 넘게 회사에 다니면서 가장 충격적인 건 강씨가 고객을 '병X들'이라 칭하며 '나는 병X들에게 도움 주고 돈 버는 거야'라고 의기양양해 했다는 점"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며칠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건반장 측은 보도 후 "강씨의 입장을 들으려고 연락을 취했으나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론이 악화하자 업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강씨가 고정 출연하는 KBS2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방송분 결방을 확정했다. 21일엔 "강형욱의 공식 입장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상황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