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금번 방중 시 한반도 평화·안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며 "중국은 대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한·중의 공동 이익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계속 중국 측과 건설적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조 장관의 최근 중국 방문을 "청탁과 구걸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에서 중국을 담당하는 박명호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서 "우리 국가의 존위와 위상에 먹칠을 해보려고 불손하게 놀아댄 데 대해 그저 스쳐 지날 수 없다"며 이같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아울러 이 부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중 직후 방북한다는 일부 전문가의 관측에 대해 "정부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는 러·북 간 교류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북 간 교류 협력은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