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한인상공회의소와 손 잡고 미국 진출 기업의 애로 해결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LA한인상의와 미국 진출 기업 비즈니스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 조사·지원, 최신 정책과 시장 동향 정보 공유, 주정부와 의회, 경제단체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진출 기업의 다양한 니즈(요구)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가 지역구인 미셸 스틸 미연방 하원의원은 감사 서신을 통해 두 기관과 함께 진출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미국 최대 경제단체인 전미제조업협회, 미국상의와 연방 차원에서 협력해왔으며, 국내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뉴욕, 조지아 등 주·도시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현지 정부, 경제단체들과 함께 대미 아웃리치(대외접촉)를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캘리포니아는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고,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의 진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주정부·의회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통상 관련 정책 입안시 공동으로 대응해 한국 기업들의 이익을 적극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상의는 한인 상공인의 경제적 발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된 최고(最古) 지역 경제단체로, 진출기업 140여개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상공인 권익 옹호를 위한 대정부 로비활동, 비즈니스 정보 제공, 창업지원 등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주정부와 의회 등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