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가 경찰 대리출석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으나 여론의 반응은 좋지 않다.
16일 뉴스1은 '[단독] 소속사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내가 대리출석 지시"(인터뷰)'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이 대표는 "김호중이 유흥주점에 저와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들렀다. 김호중은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다. 인사 뒤 얼마 후 먼저 귀가했고,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왔고,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박스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김호중이 사고 후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사고 후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차량을 이동한 상태였다. 이후 다른 매니저 B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리 출석 논란'에 대해 "그 요구를 한 것은 나다.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두려움을 느꼈다. 매니저 A에게 김호중 옷을 입고 대신 경찰서에 가 사고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후회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논란에 대해 소명했다는 이 대표는 모든 이들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인터뷰에서 답한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답한 것과 모두 동일하며 이와 관련한 녹취 자료도 경찰에 전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가 보도된 후에도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음주 안 걸리게 하려고 머리 썼네. 술 안 먹었다는 놈이 17시간 만에 경찰 조사를 가냐. 누가 믿어" "저것들이 끝까지 발뺌이네. 음주에 대한 증거가 없다 이거냐? 이제는 공황 와서 뒤처리를 안 했다고?" "운전 미숙했다고 보험 처리하면 될 일을 옷을 바꿔 입고 메모리 카드 없애고... 경찰이 호구 같지? 대중이 바보로 보이지?? 어차피 진실은 밝혀질 거고 경찰이 행여나 뒤에서 봐줄 분위기도 아닌데 거짓말은 쌓이고 쌓여가네.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있다. 나중에 어떡할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