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사과 과수원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방역 단국이 긴급 방제를 통한 확산 차단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13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1곳(0.4ha)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 1곳(0.5ha)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감염시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전염성이 강하며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확산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다.
농진청은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어 16일 9개 도 농업기술원과 대책 회의를 열고 전국 사과·배 과수원, 수출단지, 묘목장 등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찰·방제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