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투언성, 서울서 관광 컨퍼런스 개최…"韓 관광객 맞는 여행 상품 개발"

2024-05-08 18:41
  • 글자크기 설정
7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에서 빈투언성 관광 추진 컨퍼런스 행사에 빈투언성 대표단이 참석한 귀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프엉리 기자
7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에서 빈투언성 관광 추진 컨퍼런스' 행사에 빈투언성 대표단이 참석한 귀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프엉리 기자]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과 한국의 관광 협력은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푸른 바다, 하얀 모래, 황금빛 햇살'로 대표되는 여행지 빈투언(Binh Thuan)성을 포함해 베트남 내 많은 지역이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빈투언성 대표단은 성의 관광 자원을 한국 시장에 소개·홍보하기 위해 서울에서 '빈투언성 관광 추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7일 오후 롯데호텔서울에서 응우옌 밍(Nguyen Minh) 빈투언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컨퍼런스는 빈투언성 인민위원회와 주한 베트남 관광청 대표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창근(Ly Xuong Can) 주한 베트남 관광 대사를 비롯해 응우옌 밍 빈투언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옌 란 응옥(Nguyen Lan Ngoc) 빈투언성 문화체육관광청 부청장, 응우옌 반 화(Nguyen Van Hoa) 빈투언성 재정부 부국장을 비롯해 유관 부서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산업관광진흥협회, 서울특별시 관광협회, 한국여행협회, 롯데호텔, 하나투어, 모두투어, 야놀자 등 국내 여행·관광 분야의 여러 협회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국내 많은 언론사들도 관심을 가졌다.

응우옌 밍 부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빈투언성이 지리적으로 남부의 주요 경제 지역과 호찌민시, 달랏, 나트랑 등과 같은 베트남 주요 관광 중심지와 인접해 있고 지방 사이를 연결하는 교통로는 상당히 편리하다"며 "럼동과 빈투언을 연결하는 28B 국도의 확장 및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빈투언성에서 약 100㎞ 떨어진 롱탄-동나이 공항이 곧 완공될 예정이고, 현재 건설 중으로 2025년 운영 예정인 판티엣(Phan Thiet) 공항 등은 관광객들이 빈투언을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빈투언은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192㎞ 길이의 해안선을 소유한, 베트남에서 해안선이 가장 길고 많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5개 성 중 하나이다"라며 "유명한 관광지로는 푸뀌(Phu Quy)섬 해양 보호 구역, 무이네(Mui Ne) 모래 언덕, 포샤누 참 타워 등이 있다. 또한 참(Cham)족 카테(Katê) 축제, 판티엣 화(Hoa)족 응잉옹(Nghinh Ông) 축제 등과 같은 국가적으로 특색 있는 문화 축제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밍 빈투언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빈투언성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황프엉리 기자
응우옌 밍 빈투언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빈투언성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황프엉리 기자]

이날 컨퍼런스에서 응우옌 밍 부위원장은 관광업은 공업, 농업과 함께 2020~2025년 제14차 지방당 대회 결의안에서 집중 개발하기로 한 세 가지 기둥 산업 중 하나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무이네 국립 관광지를 핵심으로 해서, 성의 관광 발전을 위해 파급력을 높이고 국내외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빈투언성은 골프, 고급 해양 휴양 관광 등과 같은 고급 관광 상품 외에도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관광 상품 라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부위원장은 말했다. 대표적 예로는 축제, 관광, 지역사회 생활 및 전통 공예 마을 학습과 관련된 문화 관광, 숲-폭포-호수-섬 생태관광, 모험 관광, 커뮤니티 관광(홈스테이), 요양-건강 관리 관광,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이 있다.

이창근 주한 베트남 관광 대사는 빈투언성의 관광 잠재력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무엇보다 빈투언성은 바다와 섬, 아름다운 해변, 한국 사람이 신기해하는 사막과 멋진 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호찌민시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곧 완공될 판티엣 공항이 갖춰지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장점으로 빈투언성은 휴양과 취미를 위한, 1달 살기, 3달 살기를 위한 투어 및 골프하기 좋은 여행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한마디로 빈투언성은 '잠에서 깨어난 공주'라고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빈투언성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빈투언성 방문객은 약 830만명에 달한 가운데 그중 해외 방문객은 약 22만명을 기록했다. 관광 총 수입액은 약 19조5000억동(약 1조471억원)으로, 빈투언성은 10조동 이상의 관광 수익을 올리는 베트남 주요 관광 지역 중 하나로 등극했다.

응우옌 밍 부위원장은 "2023년부터 빈투언성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빈투언성을 찾는 해외 방문객 중 가장 높은 비율(약 30%)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판다누스 리조트 무이네(Pandanus Resort Mui Ne), 뱀부 빌리지 리조트 & 스파 무이네(Bamboo Village Resort & Spa Mui Ne), 호앙 응옥 비치 리조트(Hoang Ngoc Beach Resort), 혼바 라기 비치 리조트(Hon Ba Lagi Beach Resort), 아로마 비치 리조트 & 스파(Aroma Beach Resort & Spa), 노바월드 판티엣(NovaWorld Phan Thiet) 등 다수의 리조트 대표들이 참석하여 당사의 숙박 시설, 객실 유형 및 대표적인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응우옌 밍 부위원장이 빈투언성 관광에 관심 있는 한국 언론사, 여행사들의 질문·요청에 직접 답해 주었다.

응우옌 밍 부위원장은 "빈투언성 인민위원회는 한국에서 빈투언 관광 촉진 활동이 실용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성 내 지방자치단체 및 관광업체와 협력해 빈투언성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국 여행사에 대한 특별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우대 정책을 개발하기로 약속한다"며 "한국인 관광객의 요구에 맞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여행 상품 구축에 주력하고, 동시에 한국 투자자들이 빈투언성의 관광 상품에 투자하고 개발하는 것을 환영하면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