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2조6000억원 가량 사들이며 6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상장 채권도 2조5000억원 가량 담으며 한 달 만에 순투자세로 돌아섰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은 상장 주식 2조6260억원을 순매했다. 올해 3월 5조102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6개월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별로는 미주 지역 투자자들이 2조8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2000억원, 3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세부적으로 미국과 아일랜드 순매수 자금이 3조5000억원, 3000억원 들어왔고 독일과 캐나다 자금이 4000억원, 7000억원 빠져나갔다.
국가 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인 321조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과 아시아, 중동이 각각 △247조2000억원(30.8%) △119조3000억원(14.9%) △16조1000억원(2.0%)을 갖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상장채권 순매수액도 2조5730억원으로 집계됐다. 5조42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2조8470억원 가량을 만기 상환 받았다.
지역 별로는 아시아와 미주에서 2조7000억원, 4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유럽 투자자들이 5000억원 정도를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3조2000억원을 국채에 순투자했고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통화안정채권(통안채)에서 회수했다.
잔존 만기 기준으로는 5년 이상과 1~5년 만기 채권을 각각 2조9000억원, 1조900억원 순투자했고 1년 미만에서 2조3000억원 가량을 순회수했다.
이에 외국인은 올해 4월 말 현재 △5년 이상 108조4000억원(43.9%) △1~5년 미만 98조8000억원(40.0%) △1년 미만 채권 40조원(16.2%)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합산하면 상장 잔액의 9.7%인 247조2000억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