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홍길휴먼재단은 올해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엄 대장이 조직한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가 지난 3일 오후 3시 40분(현지시간) 주갈 정상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히말라야의 주갈 봉우리는 그간 네팔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개방하지 않았던 곳이며, 주갈 산맥은 히말라야 8000m급 산들과 맞먹을 정도로 지형이 험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엄 대장의 원정대는 약 한 달간 정상 등정에 나섰다가 200m를 앞두고 눈사태를 만나 등정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엄 대장은 등정 이후 "8000m 산을 오르는 것 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힘들고 어려운 그런 산이었던 것 같다. 한국과 네팔의 미래에 많은 발전이 있고 우정이 돈독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엄 대장은 세계 최초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이다. 현재 산악인으로는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