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덴마크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레고 그룹에 이어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가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7일 베트남 현지 매체 투자신문에 따르면 주베트남 덴마크 대사관은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가 빈즈엉(Binh Duong)성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3)에 판도라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판도라의 세 번째 생산 시설이자 태국 외 지역에 건설되는 판도라의 첫 번째 공장이다.
주베트남 덴마크 대사관에 따르면 판도라 베트남 공장은 100%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사용하여, 베트남의 녹색 전환 목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판도라 관계자는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사업은 27개국을 신중하게 고려했고,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베트남 빈즈엉성을 공장 입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이 장인정신의 풍부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 사업에서는 숙련된 은세공인과 여러 장인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빈즈엉성과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3)는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제품 운송 및 수출 과정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동시에 판도라는 정부와 VSIP 3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판도라 베트남 공장 외에도 VSIP 3 산업 단지에는 또 다른 덴마크 주요 기업인 ‘레고' 공장이 있다. 레고는 베트남 공장에 13억 달러(약 1조7656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본 공장은 2024년 2월말 기준 61.7%의 건설 공정을 완료했으며, 2024년 8월부터 여러가지 주요 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다. 레고 공장은 약 4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의 두 기업 외에도 스캔콤(ScanCom), 베스타스(Vestas), 칼스버그(Carlsberg), 줄리 산드라우(Julie Sandlau), 코펜하겐오프쇼어파트너스(Copenhagen Offshore Partners),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등 많은 덴마크 기업도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