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수주 및 공사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4월에는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 4월 지수는 전월 대비 0.2p 상승에 그치며 미미한 개선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CBSI 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지수 수준은 70선에 머무르며 최근 10년 장기평균인 79.1을 밑돌았다.
공사기성(86.2, -12.1p)과 수주잔고(66.1, -19.6p)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자금조달(77.6) 지수 역시 전월대비 2.9p내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3.5p 상승한 84.5를 기록했고, 지방은 2.7p 하락하며 62.8을 기록했다.
5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4월보다 7.1p 상승한 80.8로 전망됐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월은 세부 지표별로 전월 대비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방 중견 및 중소기업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건설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실적치의 개선이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5월 실적치의 개선 폭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