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오는 14일 공모 방식을 통해 9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에 앞서 7일 우선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대 178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한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 긴 채권으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는 자본성 증권이다. 이에 여전채보다 금리가 높지만, 자본 조달 수단으로서 활용된다.
롯데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5.5~6.1%를 제시했다. 발행 만기는 30년이고,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이 공모인 점을 고려해 개인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 방식을 선택했다. 매월 고정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발행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카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96%, 레버리지배율은 7.01배다. 롯데카드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 후반, 레버리지배율은 6배 중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버리지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을 나타내는 지표로, 8배 이내로 규제 범위가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