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이의 다이렉트] 100억 들인 롯데월드 야간 퍼레이드 '화려함의 정수' 보여준다

2024-05-03 06:00
  • 글자크기 설정

올해 개원 35주년 맞아 업그레이드

멀티미디어쇼 '빛의 축제' 오감 자극

지금까지 총 9879km 퍼레이드 진행

어드벤처 등 입장객 1100만명 목표

롯데월드 실내 어드벤처 1층 중앙 드림캐슬에 자리한 더 라이트 오브 하트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35주년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롯데월드 실내 어드벤처 1층 중앙 드림캐슬에 자리한 더 라이트 오브 하트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35주년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롯데월드가 올해로 개원 35주년을 맞았다. 1989년 개장 이후 다양한 장르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인 롯데월드는 올해 특히 10년 만에 '야간 퍼레이드'를 새롭게 내놓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개원 1주년 기념으로 로티와 로리가 이끄는 '환타지 퍼레이드'를 처음 선보인 당시 연기자 300명이 출연해 레이저 불꽃쇼와 비행체로 손님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후 설 연휴, 어린이날 등 기념일마다 시즌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2014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렛츠 드림 나이트 퍼레이드'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는 세계 최초 나이트 멀티미디어 퍼레이드로 롯데월드 25주년 슬로건이었던 '렛츠 드림(Let's Dream)'에 맞춰 어린이들의 꿈을 이뤄준다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롯데월드는 개원 이후 지금까지 9879㎞에 달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는 잠실에서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25주년 이후 10년 만에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이번 퍼레이드는 개발에만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세계 유명 테마파크 공연 기획과 연출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투입했고, 멀티미디어쇼로 화려함을 더했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지난 35년간 고객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퍼레이드를 마련했다"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의 새로운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를 관람하는 사람들 사진김다이 기자
지난 4월 30일 많은 관람객이 롯데월드가 공개한 새로운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 더욱 화려해진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야간 퍼레이드는 매일 오후 8시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코스에서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3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빛이 어드벤처 대표 캐릭터 로티·로리와 함께 파티를 펼친다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퍼레이드는 로티·로리의 수호천사 캐릭터인 '로데뜨'가 하늘로 날아오르며 음악과 함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이후 각각 상징색을 보유한 퍼레이드 유닛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며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 오프닝 유닛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캐릭터 분홍이와 주홍이가 함께 등장해 퍼레이드를 소개한다. 이어 타오르는 불꽃 형상을 한 불사조와 라틴 댄서, 황소를 다루는 투우사 등이 따른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의 제 1유닛 빛의 열정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제 1유닛인 빛의 열정.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세 번째 유닛은 '빛의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한 퍼레이드 차량이다. 꽃이 핀 마차와 샹들리에는 어둠 속에서 눈부시게 빛난다. '빛의 기적'을 모티브로 한 네 번째 유닛에서는 곰 캐릭터인 화이트베어와 펭귄, 북극여우 등 극지방 동물들이 등장한다. 다섯 번째 유닛에서는 돛단배가 푸른 바다를 가르며 '빛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실내 어드벤처 1층 중앙 드림캐슬에 자리한 구 형태의 조형물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다. 퍼레이드카가 모두 등장한 다음 더 라이트 오브 하트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35주년을 축하하는 불꽃놀이와 함께 퍼레이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롯데월드는 추후 퍼레이드에 고객들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한다. 음악이나 퍼레이드카 움직임에 맞춰 고객이 착용한 헤어밴드 색상이 변화하는 식이다.

윤성호 엔터테인먼트팀장은 "세계적인 파트너사와 함께 신규 퍼레이드를 구상했고, 퍼레이드 차량 등을 새롭게 제작해 100억원이라는 투자 비용이 들어가게 됐다"며 "고객과 함께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헤어밴드는 개원 35주년이 되는 올해 7월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35주년 기념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유닛에 등장한 마차 사진김다이 기자
롯데월드 35주년 기념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유닛'에 등장한 마차. [사진=김다이 기자]
 
◆ 롯데월드 35년 발자취···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1989년 개원 당시만 하더라도 14종이었던 롯데월드 어드벤처 어트랙션 수는 42종으로 늘었고, 14개에 불과했던 롯데월드 캐릭터 수는 93개까지 확장됐다.

어드벤처 누적 입장객 수는 2007년 1억명을 돌파하며 국내 테마파크 중 최단기간에 1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누적 입장객 수는 1억9000만명에 달한다. 

롯데월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간식 츄로스는 개원부터 현재까지 2412만개나 팔렸다. 

롯데월드는 공간에 국한하지 않는 3세대 온·오프라인 통합형 테마파크를 지향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게임 IP를 접목한 어트랙션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와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각각 2022년과 2023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웹툰 IP 협업 시즌 축제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를 선보였다. 현재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 새로운 시즌을 진행 중이다.

박미숙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월드는 올해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서울 스카이 등 전사 입장객 1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테마파크로서 롯데 리소스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IP나 콘텐츠 분야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