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한국과 체코의 수소산업 협력 기반을 다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이달 25일부터 이틀간 '2024 한-체코 수소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양국 간 수소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체코에서는 △체코 산업부 수소국 △체코전력공사(CEZ) △SKODA Electric △Bosch 체코 △United Hydrogen △MEGA △DEVINN △Leancat 등 수소 에너지·모빌리티 분야 대표 기업 52개사가 참여했다.
페트르 메르바르트 체코 산업부 수소특사는 "한국은 수소 분야에서 체코의 핵심 파트너"라며 "수소차, 연료전지 등 기존 협력이 타 분야로 확산되길 바라며, 양국 간 협력이 체코 제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U의 탈석탄, 특정국 의존탈피 기조는 한국과 체코의 미래 에너지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수소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 중인 체코는 제조·엔지니어링 강국이자 동·서유럽을 아우르는 개방경제 특성이 강하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한국과 협력에 적극적이며, EU 내 지리적 이점으로 동·서유럽 포괄 비즈니스에 능하다. 현재 공동 인증을 사용하는 유럽 진출의 파트너로 주목된다.
홍영기 주체코 대사는 "양국은 최근 2~3년간 십여 차례 정부·민간 차원의 수소 협력과 MOU 체결을 이어왔다"며 "이번 기회에 양국 기업 간 미래 에너지·모빌리티 협력 수요도 발굴된 만큼, 기업 차원의 실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관과 KOTRA, 한수원이 이중삼중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