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의료특위 반쪽 출범…의협 "박민수 사퇴 요구"

2024-04-25 13:30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특위)의 첫 회의가 25일 열렸다.

    의협은 이날 박 차관이 잇달아 의사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의료특위 위원장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체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시기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설정

노연홍 "의료개혁 더는 미룰 수 없어"

의협 "박민수 잇단 망언…사퇴해야"

대통령 직속 의료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위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의료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위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특위)의 첫 회의가 25일 열렸다. 줄곧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의대 증원 백지화'를 내세운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결국 빠진 채로다. 의협은 이날 박 차관이 잇달아 의사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의료특위 위원장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체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시기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의료현장의 혼란을 계기로 의료전달체계를 비롯한 의료체계 전반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의료특위는 노 위원장을 비롯해 6개 중앙행정 기관장(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금융위원회)과 공급자 단체, 수요자단체, 관계부처가 추천한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의협과 대전협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총 27명 중 25명이 자리했다.

노 위원장은 의사 단체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의료특위 활성화를 첫 소임으로 두고 임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사 단체의 참여가 필요하므로 의협과 대전협 등도 참여해 적극적 의견을 개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의협과 대전협은 여전히 '의대 증원 백지화'가 대화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의협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부 측 대화 요청에 우린 변하지 않는 요청 사항을 전달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대화 테이블에 나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전협 관계자는 "특위에 참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특위 구성 면면을 보면 의료계 입장에서 말도 안 되는 협상의 장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의협은 이날 박민수 복지부 차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연준흠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박 차관의 전날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나는 사표 냈으니까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고 발언할 무책임한 교수님들도 현실에선 많지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연 위원장은 "과거 박 차관이 '의새' 발언과 '여의사 비하' 발언 등 계속된 망언으로 의료계의 공분을 산 것을 벌써 잊은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사명감으로 고된 업무를 버티는 교수들에게 기본적인 존경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개의 댓글
0 / 300
  • 사퇴는 무슨 사퇴,, 파면시켜야지. 대한민국 의료 망치는 사회악인데

    공감/비공감
    공감:1
    비공감: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