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위 위원장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체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시기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의료현장의 혼란을 계기로 의료전달체계를 비롯한 의료체계 전반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의료특위는 노 위원장을 비롯해 6개 중앙행정 기관장(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금융위원회)과 공급자 단체, 수요자단체, 관계부처가 추천한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의협과 대전협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총 27명 중 25명이 자리했다.
그러나 의협과 대전협은 여전히 '의대 증원 백지화'가 대화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의협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부 측 대화 요청에 우린 변하지 않는 요청 사항을 전달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대화 테이블에 나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전협 관계자는 "특위에 참가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특위 구성 면면을 보면 의료계 입장에서 말도 안 되는 협상의 장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의협은 이날 박민수 복지부 차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연준흠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박 차관의 전날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나는 사표 냈으니까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고 발언할 무책임한 교수님들도 현실에선 많지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연 위원장은 "과거 박 차관이 '의새' 발언과 '여의사 비하' 발언 등 계속된 망언으로 의료계의 공분을 산 것을 벌써 잊은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사명감으로 고된 업무를 버티는 교수들에게 기본적인 존경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사퇴는 무슨 사퇴,, 파면시켜야지. 대한민국 의료 망치는 사회악인데